제16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대구광역시장상)
계성고등학교 1학년 김민서
저 높이 빛났던 차가운 태양아래
그들은 울었다.
눈물이 고이고 고여 강물을 만들고
팔도를 누비며 반짝였다.

얼음장 같은 열기가 뜨겁게 내리쬐어
그들을 모질게 달구어도
비가 되어 눈이 되어 어디에도
그들은 내렸다.

물감 같은 눈물이 달리는 장면을 보았을 때
어느 새 밝은 별이 빛났고
마음 속에 나무를
그들은 심었다.

그늘 속에서 쉴 수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그 언젠가를 소망하며
어두운 달빛 속
그대들은 힘껏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