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
2·28운동
대구공업고등학고 1학년 정재윤
시작은 끝이다.
끝은 시작이며
세상은 시작으로 끝을 본다.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시작도 없을 것이다.
지켜보는 사람은 눈물을
앞으로 전진하는 학생들은 피를
주르륵주르륵 흘리며.

애타게 외치고 있다.
버럭버럭 힘차게
어디서든 누군가가 들어야 하니
소리가 너무 커
아이가 울면서 허둥대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네.

시작에서의 끝을 바꾸기 위해
그들은 버럭버럭 소리친다.
슬피 울며 피를 흘리며
쉬지도 않고 그들은 반복하네.
주르륵주르륵 흘리는 것과
버럭버럭 소리치는 것을.

그것은 항쟁의 종소리를 울려
미래의 씨앗을 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