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
2.28 학생 민주 운동, 나에서 우리로!
대구고등학교 1학년 정 승 호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학교에서 2.28 민주운동에 대해 글짓기 과제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보여준 2.28 운동이 일어난 이유를 TV로 시청했다. 대략 2.28운동의 원인은 이렇다.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을 정치도구로 이용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토끼사냥이나 영화 관람 혹은 임시시험 등의 핑계로 학생들에게 일요일 강제 등교를 지시했다. 거기에 화가난 학생들이 데모를 일으킨 것이다. 경북고, 대구고, 사대부고, 경북여고등의 학생 대표들이 모여서 데모를 준비하고 전교생들을 동원하여 데모를 일으켜 반월당까지 갔으나 반월당 부근을 경찰들이 막고 있는 도중 경찰들과의 마찰로 인해서 많은 학생들이 경찰서에 연행되었고 그대로 데모는 끝나게 된다.
이 사건을 보고 놀라웠던 점은 이 사건이 내가 사는 대구 대명동, 즉 우리 대구고를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때 당시 정치적으로 압박이 심할 시기에 내 나이 또래 학생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데모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웠고, 한편으로는 그 용기에 놀라웠다.
하지만 실망도 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국가는 잘못된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국민에게 덮어씌우고 자신들에게 이익이 있는 쪽으로만 이끌어 가려고 했다. 며칠 전에 세월호 사건을 모두 잘 알 것이다. 세월호 사건 또한 처음 뉴스보도에서는 학생들을 전원 구출 했다고 보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고 난 배에 인원인 300여 명 중에서 174명 구출 200여명이 실종되었다고 보고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적은 인원이 구출되었다고 언론이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을 속였다.
이것은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는 실종자들의 부모님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에 세월호를 운전한 선장은 배가 기울어졌을 때 학생들이 있는 곳에 모든 탈출구를 열고 비상용 보트와 구명조끼를 적극적으로 보급 했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났을 수도 있다.
이러한 예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것은 인간의 욕심이 낳은 결과는 아닐까? 만약 국가가 부정부패를 하지않고 자신들의 결과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세월호 선장이 자신보다 남을 조금 더 생각했더라면? 아마 이런 참사나 사고들은 없었을 것이다.
한국의 부모님들은 대부부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한다. “공부 열심히 해라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일본의 부모님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나라에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라.” 그리고 미국에 부모님들은 “난 너를 믿는다. 노력해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거라.” 라고 이렇게 우리는 어려서부터 “나부터 잘되고 보자”는 생각들에서 자라나곤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저런 말로 학업에 지친 아이들을 달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저런 말들을 들으며 자라난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기억해야 한다. 죄는 지을 수 있어도, 죄는 지울 수 없다는 것을저런 사소한 말들이 우리의 습관을 ‘나부터 생각하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라난다는 것을. 그리고 나머지 국민 모두가 함께 작은 배려에서부터 시작해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2.28민주운동을 통해 칭찬하고 자랑스럽게 여길만한 점도 있다. 그런 비리와 억압된 정치 속에도 용감하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데모한 학생들, 그리고 그런 데모에 참여한 시민들 모두가 용감한 애국자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억압된 정치와 크게 잘못되지 않은 세상에서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만약 내가 나라의 잘못함을 고치기 위한다는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하는 데모나 시위에 참여하라고 한다면 나는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비리와, 잘못된 정치,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법을 바꾸기 위해서 시위와 많은 활동을 통해 나라를 바꾼 많은 애국자들 덕분에 아직까지 세상은 살 만하다.
결론은 우리 국민 모두가 나를 생각하기 전에 남부터 생각하고 배려한다는 마음을 조금만 가지고 산다면 우리는 더욱 더 살기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부정, 부패, 비리 없는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