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대상
대구명덕초등학교 5-2 김은진
언니들이 외쳤다.
“못살겠다고.”
오빠들이 대답했다.
“바꾸어 줄게.”

두 눈엔 눈물을
두 손엔 자유를

한걸음
한걸음
모여들었다.

어느새
수천 송이 꽃이 피었다.
붉은 꽃 꺾이고
흰 꽃 쓰러졌지만

집 앞 골목에도
학교 화단에서도
봄이 되면 다시 피는
수많은 꽃들

꽃들은 말한다.
“나를 잊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