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
불의에 항거한 2.28민주운동
대구대남초등학교 6-1 장은지
어느 날 아빠와 같이 텔레비전을 보며 채널을 돌리다가 슬픈 음악과 아주 많은 묘가 있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갑자기 이런 프로가 왜 나오나 싶어서 아빠께 물어봤다.
“아빠, 왜 오늘따라 이런 프로를 보여 주나요? 누가 돌아가셨어요?”
그러자 아빠께서는
“2.28민주운동이라는 것 들어봤지? 오늘이 그날이란다.”
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2.28민주운동을 모르고 있었기에 아빠께 또 물어 봤다.
“2.28민주운동이 뭐예요? 저번에 두류공원에서 본 기념탑이랑 관련 있어요? 그런데 무슨 운동을 일으켜서 텔레비전까지 나와요?”
“2.28민주운동이란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 정책과 부패, 실정이 막바지에 이르러서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학생들이 일으킨 민주적 저항 운동이었어. 학생들은 어른들의 말 못하는 사정을 알았던 만큼 죽음을 각오하고 자유당 정권에 육탄으로 항거했다고 해. 2.28민주운동은 학생들이 처음으로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의사 표현을 한 것이야. 대구 시민들도 뜨거운 성원을 아끼지 않았지. 2.28민주운동은 3.15 마산의거, 4.19혁명의 출발점이 되었어. 또 4.26에 이승만 대통령을 정치에서 쫓겨나게 까지 했어. 그래서 마침내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최초의 인권 민주주의 혁명을 완수했지. 2.28민주운동은 가난과 독재, 불의와 부정에 항거한 대구 시민 정신의 표출이었고 해방과 더불어 민주주의를 선구한 사건이었어. 학생들이 대단하지 않니?”
“우와! 학생들이 정말 대단해요. 나라를 위해서 죽음을 각오하고 운동에 참가하다니요! 2.28민주운동에 참가한 학생들 덕분에 우리나라도 민주주의가 되었네요. 그 학생들의 용기와 애국심을 본받고 싶어요.”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2.28민주운동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부정부패를 몰아낸 대구 학생들의 의로운 희생정신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 이제부터 나도 2.28정신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서 우리나라 민주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 먼저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의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나 자신을 가꿔나가야겠다. 또 2.28민주운동에서 돌아가신 사람들의 고귀한 정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불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나가야겠다. 학교생활에서는 내가 맡은 부회장이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왕따인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겠다. 그리고 친구의 의견도 존중하겠다. 또 사회생활에서는 열심히 공부하여 정의로운 사람이 되겠다. 그래서 옳지 않은 일이 있으면 용감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